~사진:우리집 화단 국화꽃에 앉은 벌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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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갓집에서 음식을 대접받아 허기를 채운 스승과 제자가 길을 떠나려 하자 주인이 쫓아 나왔다.
"보아하니 수행을 오래 하신 분 같은데 돌아가신 아버님의 묏자리 하나만 잡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손을 내저었다.
"명당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돌아가신 아버님을 위해 선량한 마음으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좋은 명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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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헛된 것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잘되기 위해서라면 어떤 비웃음을 사더라도 말도 되지않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는 대통령이 되고자 묘를 옮기는 우스광스러운 예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을 차지하고 법을 어기기까지 하며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묏자리 하나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모두가 마음속에 좋은 자리를 만들기보다는 밖에서만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명단은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선한 마음 가짐으로 이웃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명단을 만드는 일이 아니겠는가.
~~~~~~~~~~~~~좋은 생각중에서~~~~~~~~~~~
제목: 명 당
글쓴이: 업이/李秀業 * http://snailphoto.net
등록일: 2022-11-08 06:22
조회수: 64 명당.jpg (347.7 KB)
